해외 SF 영화 65 리뷰 아담 드라이버 공룡과 투닥거림

2023. 4. 22. 16:5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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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00만 년 전 지구, 낯선 방문자가 불시착하다! 우주 비행 중 행성과의 치명적인 충돌이 일어난 후, 조종사 ‘밀스’(아담 드라이버)와 유일한 탑승 생존자 ‘코아’(아리나 그린블랫)는6,500만 년 전 공룡의 시대 지구에 불시착한다.모든 것이 위험과 죽음과 맞닿아 있는 상황,그들은 거대한 행성과의 충돌 전, 반드시 지구를 탈출해야만 한다!
평점
5.2 (2023.04.20 개봉)
감독
스콧 벡, 브라이언 우즈
출연
아담 드라이버, 아리아나 그린블랫, 클로에 콜맨

아담 드라이버 주연 해외 SF 영화 65.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시간 여행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 여행에 관한 영화가 아니었다. 외계인이 탄 우주선이 6만 5천 년 전 지구에 불시착해 공룡의 위협을 피해 탈출선을 타고 도망치는 이야기다. 하지만 65라는 영화 제목부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긴장감이 가득 느껴져야 할 이야기는 그렇지 못했고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높아진 관객의 눈에 등장한 공룡들은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스릴러 영화 형식을 갖고 있지만, 외계인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는 차라리 시간 여행이었다면 조금은 더 흥미로웠을 것 같다.


SF 영화 65는 4,500만 달러(599억 4,000만 원) 제작비로 5,610만 231 달러(747억 2,550만 7,692 원)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명백히 실패라 할 수 있는 영화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룡이란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그나마 적은 제작비가 소니에게 위안을 주기도 한다.

원래는 2022년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마블 흥행 보증 수표 닥터 스트레인지 2와 대결을 피하기 위해 약 1년의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원래 계획대로 개봉했다면 반사 익을 조금이라도 얻을 가능성은 있었다. 한편으로는 닥터 스트레인지 때문에 흥행하지 못했다는 핑계라도 있었지만, 개봉 연기와 함께 핑곗거리조차 없이 철저히 망하고 말았다.


높은 제작비가 사용되었다면 소니는 영화 홍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했을 수 있다. 일단 지구인과 구별할 수 없는 외계인 외모를 제외하더라도 흥미를 끌만 공룡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주 약간의 홍보는 할 여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지만, 그 효과가 영화가 엉망이라서 기대치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홍보해도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별다른 홍보 없이 개봉한듯하다.


소니는 SF 영화 65 북미 개봉 전날까지 리뷰 엠바고를 해제하지 않았다. 이것은 영화사가 나쁜 평가를 받을지 알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반복적이고 지루하게 만드는 무의미한 이야기를 자신들이 봤을 때 도저히 가망이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개봉 전까지 나쁜 리뷰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 것 같다. 차라리 이럴 때는 제작비라도 건지고 스트리밍 회사에 배급권을 넘기는 편이 좋았을 텐데 소니는 극장 개봉을 고수했다.


특히 65라는 영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모호했다. 물론 영화 내용은 지극히 단순했다. 차라리 뾰족귀라도 만들어 붙이면 아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이구나 하는 생각이라도 할 텐데 그러지 못했다. 넷플릭스와 계약으로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공개되면 그나마 극장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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