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끝 없는 오마주, 졸음이란 선물, 공룡이 아닌 메뚜기가 주인공인 영화.

2022. 6. 7. 07:2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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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속에 전 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리뷰 <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그러나 오랜 시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등장 캐릭터의 서사를 위한 긴 상영시간과 이전 이야기의 반복, 새로울 것 없는 액션 장면들은 완벽한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영화를 보기 전 기대한 것은 바로 공룡입니다. 그러나 정작 내용은 기대와는 많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공룡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공룡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관심 밖에서 벌어져만 갑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한다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바이오신을 사라져야 할 악당 주체로 만들면서 불에 구운 메뚜기 떼에 집중합니다. 그러면서 공룡은 어느덧 들러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언제 어디서 공룡을 만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배경을 구축한 <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그러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전자 조작 메뚜기와 관련된 사건이 중심입니다. 쥬라기 공원 캐릭터들이 만나는 배경도 공룡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캐릭터들의 서사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상영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식량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기업 CEO의 문제를 파고들면서 결국 공룡은 주인공이 되어야 할 자리에서 밀려나고 맙니다. 공룡으로 인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엄연히 쥬라기 월드 주인공은 공룡입니다. 그렇기에 인관과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내세운 <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에서 메뚜기는 서사를 진행하기 위한 부수적인 문제로 치부되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메뚜기를 보러 극장에 간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공룡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통해 보이는 액션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간 것입니다.


공룡들이 살고 있는 작은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장소 역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지상 최대의 육식 공룡 기가노토사우르스 그러나 왜 등장했는지 의문만 남습니다. 왜 티라노사우르스와 테리지노사우르스가 협력해 기가노토사우르슬르 쓰러트려야 했는지 아무런 이유조차 없이 그저 공룡들의 싸움만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영화 리뷰 <쥬라기 월드 3 도미니언> 그나마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몰타에서 벌어진 공룡과의 추격전입니다. 아트로시랩터에게 오웬이 쫓기는 장면은 흥미진진하지만, 이것이 죽어가는 영화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마주도 좋지만, 새로운 내용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공룡과의 사투를 보여줘야 했지만, 아 이렇게 끝나겠구나! 반전도 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연신 계속되는 하품 속에 졸음이란 행동을 선물했습니다. 긴 서사 끝에 후다닥 마무리하는 엔딩 역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메뚜기에 집중했다가 갑작스럽게 인간과 공룡이 공존해서 지구상에서 살아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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