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광기의 산맥> 넷플릭스 영화로 각본 다시 작성한다.

2022. 2. 22. 07:31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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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H.P. 러브크래프트의 공상과학 공포 소설 "광기의 산맥"을 영화로 제작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각본을 다시 작성해 영화로 제작하겠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광기의 산맥 소설 줄거리는 1930년대 남극대륙 탐험에 관한 이야기로 고대 유적을 발견하고 죽은 것으로 알았던 생명체를 해부하면서 고대의 생명체에게 똑같이 죽음을 당하고, 그 생명체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괴물과 환상적인 생명체를 자신의 상상력으로 영화를 만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광기의 산맥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영화 제작사를 거치면서 결국 영화는 제작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2006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단짝 각본가 매튜 로빈스는 광기의 산맥 영화 각본을 작성합니다. 하지만 당시 제작사였던 워너 브라더스는 해피엔딩도 아니고 로맨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영화 제작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2010년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톰 크루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영화가 제작되는듯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제작사인 유니버설 픽쳐스와 관람 등급 결정 문제로 무산됩니다. 유니버설은 PG-13 관람등급(국내 12세 관람등급)을 고수했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R 등급(국내 15세 관람가 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유니버설은 광기의 산맥 영화 제작비로 1억 5,000만 달러(1,766억 1,000만 원)를 책정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관람 등급 문제로 제작에 차질이 생기자 기예르모 델 토로는 유니버설을 떠나 레전더리 픽처스에 제작 의향을 타진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관람 등급 문제로 레전더리 픽처스 역시 제작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고 R 등급 영화들이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수익을 올리면서 광기의 산맥 영화를 다시 연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킹캐스트 팟캐스트에 참여해 자신의 숙원이었던 영화 광기의 산맥 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장애물은 15년 전 쓴 각본으로 현재 이 각본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더 특이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연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와 계약하면서 첫 번째로 제작 의향을 타진한 프로젝트가 "광기의 산맥" 이었다고 합니다.

"광기의 산맥 영화 프로젝트는 내가 매튜 로빈스과 15년 전 쓴 것이라 지금은 사용할 수 없어요. 그래서 다시 각본을 쓸 생각이에요. 당시 할리우드 영화 제작 시스템에 맞게 작성한 각본은 지금 상황에 맞게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훨씬 더 난해하고, 더 이상하고, 규모가 축소된 버전으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가진 결말이 가장 흥미롭고 이상하고 불안한 결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원작 소설에서 제가 좋아하는 공포 장면이 4개 정도가 있는데 이 장면을 꼭 포함해 제작하고 싶어요. 제작자인 돈 머피(트랜스포머, 스플라이스 등)에게 6개월마다 전화를 받아요. 광기의 산맥을 연출할 거냐는 질문에 시간을 내서 각본을 다시 작성할 거라고 말해요. 이전 주인공이었던 톰 크루즈는 당시보다 15살이 많아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제작사에서 제작하기를 꺼려 했지만, 이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넷플릭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감독이 원하는 대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각본을 다시 작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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