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케빈 파이기 제작 영화는 루카스 필름과 캐슬린 케네디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19. 10. 16. 10:52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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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마블과 루카스 필름을 둘 다 소유하고 있어서 MCU를 성공으로 이끈 제작자 케빈 파이기를 루카스 필름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케빈 파이기가 스타워즈 영화를 제작하게 될 것이고 출연 배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케빈 파이기가 제작하는 스타워즈 영화가 성공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 제작한 스타워즈 영화가 성공하면, 이후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처럼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한 편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해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는 형식의 스타워즈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다른 방식의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케빈 파이기가 스타워즈 영화 제작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면서 마블 스튜디오는 물론 루카스 필름 역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리라는 것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스타워즈 미래]

MCU는 마블 페이즈 3까지 향후 4~5년 동안 계획을 수립하고 어떤 이야기를 가지며, 그에 따라 어떤 영화들이 개봉될지 합리적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마블 페이즈 4부터는 조금 달라졌지만, 여전히 철저한 계획에 따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스타워즈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9편은 북미에서 2010년 12월, 국내에서 2020년 1월 개봉 예정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개봉하는 스타워즈 영화는 세 편으로 각각 2022년 12월 16일, 2024년 12월 20일, 2026년 12월 18일 개봉 예정으로 아직 어떤 영화가 될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루카스 필름에서 개발 중인 것은 다른 두 개의 스타워즈 3부작으로, 하나는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가 제작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라이언 존슨은 라스트 제다이 영화를 통해 실망을 주었고,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는 왕좌의 게임 시즌8로 인해 깊은 실망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다른 두 개의 스타워즈 영화 3부작은 모두 역풍을 맞았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영화로 인해 스핀 오프 영화인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흥행 실패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8로 인해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의 상황도 만만치 않으며, 많은 팬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고 캐슬린 케네디가 루카스 필름 사장이 되면서 여러 문제에 휩싸였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영화를 제작하면서 마이클 안트의 각본은 캐슬린 케네디로 인해 여러 차례 수정되었다고 합니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감독 가렛 에드워즈는 자신이 연출한 영화가 재촬영 되면서 영화에서 밀려나 재촬영된 부분은 직접적으로 연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조쉬 트랭크와 콜린 트레보로우 역시 감독으로 고용되었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고당했으며, 2017년 6월에는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 두 명의 감독이 스타워즈 스핀 오프 영화 한 솔로에서 불명예스럽게 해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솔로 영화 실패 후 계획된 다른 스타워즈 영화는 보류되거나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루카스 필름 사장 캐슬린 케네디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비난에 직면에 있고 입지는 점점 약해지게 됩니다. 결국 케빈 파이기가 제작자로 스타워즈 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캐슬린 케네디의 입지를 더욱 약화하게 될 것입니다. 2018년 캐슬린 케네디는 2021년까지 루카스 필름 사장직을 맡는 것으로 계약을 갱신했지만, 스타워즈 영화처럼 그녀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디즈니가 제작자 케빈 파이기에게 원하는 것.]

케빈 파이기가 스타워즈 영화를 제작하는 것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과 함께 전 세계 영화관을 장악하고 영화 세계관을 만들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준 것을 디즈니에서 원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루카스 필름에서 스타워즈 영화를 제작하면서 충분히 케빈 파이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케빈 파이기가 구상하고 있는 스타워즈 3부작 영화는 돌아선 팬들을 어떻게 돌아오도록 만들 수 있을지 이미 구상이 끝나고 개발 단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케빈 파이기는 최고의 제작자 중 한 명으로 마블 팬이면서도 동시에 스타워즈 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블 영화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스타워즈 영화 역시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블은 어떻게 될까?]

케빈 파이기가 루카스 필름에서 스타워즈 영화에 집중한다면, 마블 영화의 미래가 어두워질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와 루카스 필름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케빈 파이기의 뜻을 잘 이해하고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춘 마블 스튜디오 경영진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바네사 알론소, 트린 트랜, 네이트 무어 같은 제작진은 케빈 파이기와 함께 여러 편의 마블 영화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케빈 파이기가 다른 프로젝트나 중요한 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지 못했을 경우 케빈 파이기의 역할을 바네사 알론소가 대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네사 알론소는 인크레더블 헐크를 제외하고 모든 마블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케빈 파이기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비전을 이해하고 현실로 만드는 그의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케빈 파이기가 스타워즈 영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해도 그의 팀은 마블 스튜디오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타워즈 영화를 소생 시키면서 자신의 비전을 오랫동안 함께 해온 그의 팀이 케빈 파이기가 창조하는 MCU를 잘 이끌어 나간다면, 케빈 파이기는 스타워즈와 마블 영화 모두 자신의 비전대로 모든 팬이 열광하는 영화를 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조 및 출처: starwars.fandom, deadline, sr, empireonline, var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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