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위쳐 시즌3 떠나는 헨리 카빌. 설정 문제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2023. 4. 7. 10:21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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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위쳐 시즌3 올여름 공개 예정으로 헨리 카빌이 마지막으로 리비아의 게롤트 역을 연기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가진 배우가 떠나고 새로운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설정 문제로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물론 원작 소설이나 게임을 각색하는 것은 창작의 자유 영역이 맞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시대 흐름도 있고 불가피한 문제 등도 있다. 그렇기에 원작 팬의 반발은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을 더 좋게 개선하는 것이 아닌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이 또 다른 문제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는 사랑받는 게임에 영감을 준 폴란드 작가 안드레 샙코브스키의 동명 소설 시리즈를 각색해 제작된 작품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넷플릭스 시리즈는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불필요하고 인기 없는 변화를 만드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작자 로렌 슈미트 히스리치가 자리하고 있다.

이미 변화는 시즌 1에서 시작되었다. 헨리 카빌을 제외한 캐스팅 문제는 일단 넘어가자. 시리와 예니퍼의 배경 이야기를 통해 변화를 도모했고 많은 반발이 있었다.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들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아니었다. 이것이 정녕 우리가 알고 있는 위쳐 시리즈가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헨리 카빌의 완벽한 캐스팅으로 모든 부분을 인내하면서 봤지만, 불만은 쌓여만 갔다.


넷플릭스 위쳐 시즌2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실수에서 배우고 고쳐야 하지만, 중심이 되는 주연 배우 교체는 사실상 납득하기 힘들다. 또한 헨리 카빌이 책과 비디오 팬으로 알려져 있어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려 노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위쳐 시리즈 각본가였던 뷰 드마요는 원작에 충실하지 않은 시리즈였다면서 실망감을 표현했다. 작가의 방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과 게임의 내용을 무척 싫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것은 헨리 카빌이라는 문제를 떠나 실사 각색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다. 이미 엄청난 싱크로율로 팬들을 사로잡은 헨리 카빌 대신에 리암 헴스워스로 교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나 TV 시리는 설정에 변화를 주기 마련이고 이것은 오래전부터 원작 팬들을 괴롭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위쳐는 훌륭한 각색 작품으로 게임이 있다. 게임 역시 각색을 거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재미는 동일했다. 또한 게임을 먼저 접하고 후에 책을 보도록 만들었다. 그렇기에 넷플릭스 위쳐 시리즈가 책의 첫 번째 각색이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 있다. 그러나 괴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헨리 카빌이 있기에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봤다. 하지만, 헨리 카빌이 떠나는 지금 제대로 된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팬들을 넘어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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