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4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 희극이 잘못 사용된 방법

2022. 12. 15. 08:12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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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코미디 연출 덕분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토르4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는 과하면 안 하느니 못하다는 말처럼 너무 멀리 간 코미디는 결국 외면받았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최근 팟 캐스트에 출연해 토르 역으로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말하면서 이전과 다른 톤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고통을 코미디로 승화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동안 토르의 여정을 무시하는 과한 코미디가 문제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이전 MCU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무뚝뚝하고 진지한 토르를 알고 있던 관개들에게 완전한 놀라움이었습니다. 유머를 갖춘 캐릭터의 재창조는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측면과 함께 진지한 순간에는 한없이 진지한 모습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브루스 배너 헐크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헐크 역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접근법을 찾았다는 듯이 토르4 영화 토르 러브앤썬더를 더 코미디에 치우치게 연출했지만, 전작과 다르게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라그나로크의 코미디는 진지한 순간에 힘을 발휘하면서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들었지만,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가벼운 캐릭터로 만들면서 가벼운 코미디에 치중했습니다. 토르의 아크는 감동적이었지만, 그 모든 감정이 사라지면서 이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신 도살자 고르 역의 크리스찬 베일도 코미디 장르에 집어 삼켜지면서 웃길 땐 웃기고 슬플 때는 슬픔을 느껴야 하는 등의 감정이 들지 않았던 영화의 희생자 중 하나였습니다.


토르는 인간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비극, 아버지와 동생, 고향 파괴 등 엄청난 여정을 견디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라그나로크에서의 코미디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졌던 것입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면서 잘 작동했지만, 모든 것을 무시하고 단순 개그 캐릭터로 만들어지면서 외면받았습니다.


아직 크리스 헴스워스의 MCU 여정은 어떠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웅들에게 마지막을 선사하고 있듯이 토르 역시 자신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끝이 어벤져스 6편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코디와 진지함의 균형이 맞춰져야만 토르라는 캐릭터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한편 만족스러운 결말을 제공받았기에 MCU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부디 다시 복귀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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