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 한국 조폭 영화 식상함을 그대로 답습하기만 했을 뿐

2022. 3. 25. 07:26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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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식상하다고 할 수 있고, 한물간 장르 아니냐고 말할 수 있는 조폭 영화 <뜨거운 피>.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처럼 밑바닥에서 위로 올라가기는 희박한 지금 과거의 향수에 기대어 재미를 추구하기란 힘겹게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뜨거운 피>. 이제는 너무나 흔한 소재로 어느 정도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조폭들이 등장하는 만큼 액션이라도 화끈하거나 피비린내 진동하는 느낌의 처철한 액션을 기대했지만, 2시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인상적이라 할 수 있는 액션 장면 역시 기억나지 않습니다.


깡패라기보다는 조폭에 어울릴만한 배우들의 등장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를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뜨거운 피>. 기대했던 대로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스토리는 이미 예상했듯이 새롭거나 흥미롭지 않습니다. 과거의 향수에 기대어 본 다면 그럭저럭 볼만하겠지만, 누군가에게 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보라고 하기에는 힘듭니다. 아마도 생각보다 빠르게 VOD로 출시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배신과 배신이 주를 이루면서 밀도 있는 스토리라고 하기에는 다소 산만한 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력한 한방도 없고, 주인공의 매력도 딱히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평면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고질적인 문제인 뭐라 말하는지 대사를 알아듣기 힘든 장면도 다수 있었습니다. 부산 사투리라고 하더라도 대사 전달이 안된다는 것은 자막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조폭 영화 <뜨거운 피>. 뭐가 멋있고 처절한 상황인지 그다지 수긍되지 않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놓고 본다면 극장에서 보면서 어느 순간 흥미를 잃고 잠들기 딱 좋은 내가 돈 주고 왜 봤을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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