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8. 12:23ㆍ영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는 영화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대한 흐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신작 영화를 보기 위해 굳이 극장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극장 산업에 있어 막강한 타격을 입게 된다. 관객 수 감소는 이제 극장수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객이 극장을 찾는 것은 오로지 극장에서 영화적 체엄을 누리기 위한 것이지만 현재의 극장은 그렇지 않기에 관계자들의 반발과 다르게 일반 소비자들의 반발은 그리 심하지 않다. 일자리를 잃게 되고 입지가 약해지는 이들의 반발이 특히 심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워너 인수 열쇠는 트럼프가 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승인을 해야만 되는 것으로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할 때도 미국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가 있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란도스는 현재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계약을 맺기 몇 주 전에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만남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두 사람이 11월에 만나 당시 진행 중이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경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최고 입찰자와 거래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서랜도스는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가격은 오르고 극장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극장이 아닌 스트리밍 플랫폼이 영화 제작사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에 관련 업계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하다. 특히 극장수 감소와 더불어 관련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큰 스크린과 사운드를 제외하면 극장은 최적의 관람 환경을 위해 노력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는 관련 종사자들의 입장에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으로 가장 큰 위협은 구독자 감소다. 구독자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결국 콘텐츠로 워너 브라더스 인수는 넷플릭스의 생존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체다.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후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보다 높은 금액으로 입찰했고 최종적으로 720억 달러(106조 1,640억 원)에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하게 됐다. 그러나 컴캐스트는 입찰 전쟁을 포기한 반면 파라마운트는 주주들을 설득해 적대적 인수 합병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11월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넷플릭스의 손을 잡았다면 결과는 넷플릭스의 완전한 승리다.

미국 법무부는 워너 브라더스를 합병한 넷플릭스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심사에 착수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고려가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만 테드 서랜도스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만남을 통해 트럼프가 넷플릭스 손을 들어줬다면 결과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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